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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2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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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2화

머니업 2020. 6. 18. 22:15

-머야? 여기 오늘 새로 오픈한건가?

-이게 뭔 초짜 방송이지? 

-여기 장르가 먼데? 아포칼립스야?

 

눈앞에 시끄러운 메시지들이 우르르 올라왔다.

 

-아 좀 일단 닥치고 보자고.

-닥치긴 멀 닥쳐. 너 누구야? 지금 안보인다고 막말하냐? 내가 누군줄 알고?

- 꼭 저리 말하는 놈들이 별볼일 없는 놈들이더라. 진명 깔 자신 없음, 좀 조용히들 보자.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이야기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이게 머지?”

 

- 뭔 후원도 없이 초짜를 괴롭히냐? 어리버리 타는거 안보이냐? 초보에겐 돈맛을 봐야 이게 먼지 알지.

 

[종말맛 크래커님이 공적치 10을 기부했습니다]

 

나는 한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내 눈앞에 보이는 정신 없는 대화 때문만이 아니라. 이 모든 상황에 적응이 안되었다.

 

나는... 내 미래라고 해야 할지 전생이라고 해야 될지 모를 나의 마지막 죽기전 기억을 보았다. 

 

그리고 미래일기? 이게 뭐지?

 

‘[미래일기]사용‘

 

미래일기를 불러내자 내 앞에 활자의 일기가 나타났다.

 

한참동안 미래일기에 대하여 읽기 시작했다. 이 일기속의 주인공은 바로 ’나’ 였다. 

 

한참을 미래일기를 읽고 깨달았다.

이것은 미래의 내가 겪은 이야기라는 것을. 

 

‘... 미래가 바뀌었다.‘

기 속의 나는 이렇게 힘들게 각성을 하지 않는다. 멸망의날 처음부터 각성을 하여 회사를 빠져나갔다.

 

‘내가 얻은 이 능력의 영향인가..?’

 

왜 하필 ...

 

 

거기에 차원방송? 후원? 미래일기?지난생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능력들이 내 머릿속을 뒤죽박죽 으로 만들었다.

 

미래의 마지막에 만났던 존재가 준 능력 때문에 무엇인가 꼬였던 것 같다. 

 

‘[미래 대출] 사용’

 

-인과율이 부족합니다. 현재로선 어떠한 능력도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아직... 사용할수 없는 거군.’

 

인과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스킬은 현재로선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의 스킬이란 것.

 

-이자식 머하는 거야? 왜 이리 멍때리고 있어?

-방송하는지도 모르는거 아냐?

-어이, 우리말 듣고 있냐고?

 

내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적으로 눈앞에 수많은 채팅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저히 집중할 수 없을정도록 도배되는 글들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채팅창얼리기 란게 있는걸 보니 혹시 이걸 사용하면 조용해지는가 싶다.

 

“채팅창 얼리기”

 

채팅창을 얼리자 눈앞에 보이던 메시지들이 한순간 소거되었다.

 

“하... 이제 좀 낫네”

 

채팅창을 얼리고 나서야 무엇을 해야 할지 천천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복수는 지금으로선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참을 냉정하게 아무리 거듭 생각 해봐도, 지금 이 상태로 다시 일선빌딩으로 들어가는 건 죽는 길 이었다.

 

복수는 커녕 다시 이민혁에게 잡혀 개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능력치가 왜 이따위야?’

 

각성자중에서도 나의 능력치 정도면 최하급중에 최하급이다.

 

일기속의 나는 이러한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최후까지 처절하게 살아남았다.

 

그러다 결국 실패를 하고 모두를 잃고 죽는다. 그렇다면 내가 미래일기를 통해서 얻어야 될게 무엇일까?

 

‘얻을건 얻고, 버릴건 버린다.이번에는 실패없이 간다!’

 

##

[2월 5일

다행히 다들 우왕좌왕한 틈을타 서초동을 빠져나왔다. 그들도 거리에 있던 괴물들을 보고 쉽사리 우리를 쫓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괴물들을 피해 선릉까지 도망을 치던도중  세현빌딩에 들어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2월 6일 

시련이 시작되었다.

그 미친년이 날뛰기 시작하자 세상이 그동안 변한 건 애교였다.그건 기껏해야 튜토리얼 이었으니깐. 그때... 시작하자마자 전봇대가 쓰러질 때 내가 오크를 처음으로 잡았다면... 그 칭호는 내 꺼 였을텐데... 그게 두고두고 한이 될 줄은 몰랐다.]

 

“일기에는 이쯤 이었던 것 같은데...”

 

선릉 사거리에 있는 대로변을 걸어 갔다. 여기저기 건물들이 부서져 있었다. 시체 썩는 냄새도 진동하였다.

 

“찾았다!”

 

세현빌딩. 

 

이름만 빌딩이고 층수는 9층이다.

일기속에 언급된 이 빌딩을 찾아왔다.

 

입구부터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듯이 쇠파이프로 된 방어 장치들이 울타리처럼 쳐져 있었다.

 

반가운마음에 조금더 접근을 했다.

 

쎄엑! 

 

팍!

 

입구로 들어가려 하자 발앞에 돌이 날라왔다.

 

빌딩을 쳐다보자 창문에서 누군가 나를 경계 하고 있었고 방어 장치 뒤에서 있던 사람들이 날 발견하고 다가왔다.

 

“누구냐?!”

 

막상 물으니 머라고 대답할지 난감했다.

 

‘저들은 날 모른다.’

 

생존 초기부터 같이했던 일기속의 나와 다르게 나는 이들에게 지금은 ‘이방인’이다.

 

나는 그들에게 가장 의심이 덜 갈만한 이야기를 생각해냈다.

 

“안녕하세요. 강남역쪽에서 생존하던 사람입니다.생존자들을 찾아 떠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생존자라면 강남역 주변에도 꽤나 있는걸로 아는데?”

일간 수염을 못깍은 듯 턱수염이 덥수룩한 남자가 의심가는 듯 말을 했다. 

맞습니다만, 그쪽 그룹은 질이 좋질 못하더군요. 접근했다가 겨우 목숨만 건져서 나왔습니다.”

 

거짓말은 아니다. 사실 그들로 인해서 진짜 죽을뻔했으니깐. 

 

“그럼 우리도 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 뭘 믿고 여길 들어왔어?”

 

여전히 남자는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경계를 하며 말했다.

 

 

맞습니다. 여러분들도 제 목숨을 위협할 수 있죠. 설령... 질이 좋질 않다고 해도 제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으니 누군가를 믿고 도박해볼 수 밖에 없는 처지라서요.”

“왜? 차라리 혼자서 지내는게 낫지 않나? 목숨까지 잃을 뻔 했다면 더 경각심이 들텐데?”

 

그의 의심스러운 말투에 최대한 생각한 말들을 진심을 담아 말했다.

 

“혼자서 생존해보니.. 1인 생존은 너무 위험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저도 그룹의 울타리로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더 지나면 제가 더 들어가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제대로 된 그룹들을 찾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내말이 일리가 있다 생각햇는지 그가 말을 건넨다.

 

“흠.. 기다리게.”

 

그리고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무전으로 먼가 대화를 했다.

 

조금 있다 빌딩에서 40대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는 김대희라고 합니다.”

 

김대희. 일기속에 몇 번이고 언급된 이름이었다. 

 

‘제대로 찾아왔구나.’

 

막상 그이름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원래는 모르는 사람이지만 아는 사람인 것 같은 느낌에 너무 반가웠다.

 

“반갑습니다. 저는 정지호라고 합니다.”

“네 지호씨군요. 일단 저희그룹에 들어오고 싶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김대희가 고민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지호씨가 말하셨던 말들을 다 전달 받았습니다. 그간 고충이 많으셨을 듯 하네요.”

“아닙니다. 그래도 이제라도 이런곳을 발견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지호씨 사정과 별개로 저희도 아무나 그룹의 인원으로 넣을 수는 없습니다.”

 

그의 말속에서 느껴지는 경계심. 확실히 어디서 굴러먹던지도 모르는 나를 갑자기 받는다는 건 꺼려지는건 사실이겠지.

 

“그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한사람의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한사람의 몫보다. 신뢰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지호씨를 신뢰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인거죠”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쉽진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경계심이 심각했다.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네?”

 

김대희는 미안하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일단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내부에 식량들이 떨어져 가고 있어요. 저희가 근처를 돌아다니며 식량은 구하고 있지만. 실상 보급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호씨를 보급조에 보내기에는...”

“그것 또한 믿을 수 없다는 거군요.”

“네 밖에 나가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깐요. 현재 지금 빌딩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원래 이 건물에서 출근하던 분들입니다.”

“타인을 믿기 힘들다는 말씀이군요.”

“네 정확히 말하자면 분란의 여지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그들만의 유대감에 타인을 넣고 싶지 않다는 것 이었다.

하지만 난 걱정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곧... 

 

쾅!!

 

그들은 보금자리 운운하지 못하기 때문인걸 알기 때문이다.

 

엄청난 광음이 하늘에 울려퍼졌다.

 

파지지지직!

 

하늘이.. 갈라지고 있었다.

 

‘드디어... 일기 속의 그 존재가 나올 것이다.’

 

[지금 나온 것이 누구냐고 은가이팬클럽님이 의문을 표합니다.]

[20 공적치를 후원 받았습니다.]

[인과율 때문에 어차피 언급 할 수 없으니 그냥 조용히 보라며 종말맛 크래커님이 답합니다.]

[10 공적치를 후원 받았습니다.]

 

 

하늘이... 엄청난 광음을 내며 요동친다. 번개가 파지직거리며 형언할수 없는 무엇인가의 존재감이 드리웠다.

 

“허억.. 허억..”

 

존재감이 드리운 후론 도저히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원초적으로 거역 할 수 없는 두려움이 들었다. 

 

“끄아아악! 내..내 눈이!”

 

퍼억

 

하늘을 바라보던 남자가 괴로움을 토해내다 머리가 터져나갔다.

 

“다들!! 절대 하늘을 쳐다보지 마요!”

 

내가 외쳤다. 존재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견디지 못한다.

 

다들 격에 질려 고개를 들지 못하던 그때 갑자기 머리속으로 악의에 가득찬 신성한 목소리가 들렸다.

 

[더러운 인간들!! 기생충처럼 살아남아 파괴를 일삼다니! 용서할 수 없구나. 모조리 죽여버릴테다!!]

 

“지금 이 목소리는 뭐야?”

 

[버러지들아 때가왔다. 지구를 망친 대가를 받아라!]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야?”

”여러분들도 들립니까?“

”네! 저희도 들려요.“

 

다들 혼란에 빠져있다.

 

[그동안 너희들이 행한 죄악을 다시 돌려주마.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라.]

 

 

[시련 시스템이 가동되었습니다.]

[신성을 체크합니다.]

[등급 감정결과 최하급 오랫동안 신성이 단절되었던 행성입니다. 난이도 조절 최하급으로 시작합니다.]

 

머릿속에 계속해서 말들이 울려퍼졌다.

 

[최하급 난이도라니 벌써부터 망작 냄새난다며 손절은지능순님이 항의합니다]

[10공적치를 후원 받았습니다.]

[원래 싸움은 좆밥싸움이 제일 재밌다며 닥치라고 종말맛 크래커님이 답합니다.]

[10 공적치를 후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야에 첫 번째 시련이라는 내용이 떠올랐다.

 

<첫번째 시련 생존본능>

 

시련: 제한시간 동안 동족을 살해하거나 이종족을 살해하라 (0/1)

제한시간 : 2시간

보상:100 공적치, 신의상점 이용가능

실패: 사망

 

[버러지같은 인간들! 너네만큼 추악한 오크와 너희들중, 누가 더 가치 있는지 증명해보아라!]

 

 

갑자기 곳곳에서 공간이 찢어지며 초록색 인간형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드디어 나왔다. 오크!’

 

오크! 판타지에서 자주 나오던 그 오크다. 

 

 

부우우웅

 

퍼버벅!!

 

“아아아악!! 제발 살려주세요!”

 

도망치던 남자가 오크가 휘두른 몽둥이에 맞고는 머리가 박살이 나버렸다.

 

박살난 머리에서 나온 피가 사방팔방으로 튀었다.

 

 

“취~익 취이익!”

 

콧소리를 내며 오크들이 점점 다가왔다.

 

지금까지 봐왔던 촉수괴물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2미터가 넘는 덩치에 근육질덩어리 흉측한 녹색피부에 일그러진 얼굴 솟구쳐 나온 뻐드럭니.

 

지성을 가진 괴물이 나타난 것이다. 일기에서 읽고 막연하게 생각한것과 실제로 본 오크는 천지 차이 였다.

 

‘내..내가 이놈들을 잡았다고?’

 

손이 덜덜 떨렸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

 

“다들 도망쳐!!”

 

김대희가 소리를 질렀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정신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이미 싸울려는 의지는 커녕 눈가에 공포감만 남아 있다.

 

돌이켜보면 나는 어쩌면 이때부터 무엇인가 잘못 되어간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일기속에는 처음부터 모두 다 도망치지 않았다.

 

‘제발... 오지 마라’

 

모두가 도망치고 없는 거리에서 나홀로 빌딩 쓰레기 분리장에 숨어 있었다.

 

혼자라 더욱 겁이 났지만, 도망치기 전 반드시 해야될 일이 하나 있었다. 쓰레기장을 뒤져 철근 하나를 찾아냈다. 

 

‘이제 곧 쓰러질때가 됐는데?’

 

쓰레기장에 숨어서 계속 전봇대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파지지지직 !

 

“취익?”

 

오크가 나오던 게이트의 등장으로 금이 가 있던 전봇대가 결국 쓰러진다.

 

쿵!

 

“쿠엑! 취이이이익!!”

 

그 전봇대에 오크 한 마리가 머리부터 깔렸다.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는지 다른 오크들도 한번쳐다보고는 이내 먹잇감을 찾아 다른데로 떠난다. 

 

‘바로 지금!’

 

다른 오크들이 시선을 돌린 틈을 타 잽싸게 뛰쳐나가 철근으로 오크의 머리를 찔렀다.

 

푸우우욱!

 

머리를 꿰뚫는 더러운 촉감이 손을 타고 들었다.

 

[최초로 오크를 잡았습니다. 최초의 슬레이어 칭호를 얻습니다.]

[경험치와 공적치를 얻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최초의 슬레이어 – 멸망의 시련 첫 번째 슬레이어에게 주어집니다. 이 칭호를 보유시 모든 스텟 30%이 오르게 됩니다.

 

‘됐어! 얻었다!’

 

최초의 슬레이어! 일기속에선 내가 못 얻었던 칭호이다. 칭호는 얻을수록 보유 효과가 누적되어 쌓이는 것으로 얻을수만 있다면 반드시 얻어야 되는 것이었다.

 

특히 ‘최초’의 위업인 만큼 정말 역대급 칭호효과 이기도 하였다.

 

모든 스텟30%라니. 물론 지금으로선 그렇게 큰 차이를 못느낄지 모른다. 

특히 나처럼 스텟 쓰레기 플레이어한테는 효율이 낮다

 

그러나 이 칭호는 대기만성형 칭호다. 10에 30%는 3지만 100에 30%는 30이니깐.

 

 

일기를 통해 운이 좋게 전봇대가 넘어진다는 걸 알았던 나는 ‘최초의 슬레이어‘ 칭호를 얻고자 남았던 것이다.

 

[종말맛 크래커님이 최초의 사냥을  축하하며 공적치 10을 후원합니다.]

 

원래 이 칭호는 종말이후 세상에서 가장 강했던 십좌의 1인 중 4좌 ’최초의 헌터‘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가 이 칭호를 얻게된 경위를 말했을 때 일기속의 나는 정말 너무나도 후회했었다. 어쩌면 얻을 뻔했었던 칭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전봇대가 쓰러지고 오크가 깔리지만 미래의 나는 오크를 잡지 않고 도망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최초의 슬레이어. 퍼스트 슬레이어라고도 불리는 그의 칭호는 이제 내 능력이 되었다.  

 

“취익?!”

 

‘이크!’떠오른 메시지를 자세히 살펴 볼 새도 없이, 정신 없이 뛰어서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운이 좋아 한 마리를 잡은거지, 내실력으로 잡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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