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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4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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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4화

머니업 2020. 6. 20. 19:13

눈앞에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이름 정지호

칭호 미래를 읽는자,최초의 슬레이어

나이 28

레벨 - 3

성향 우직함

종족 인간

종족특성 - 혼돈

고유능력 미래를 읽는자

스킬 미래일기

미래대출[사용불가]

미래상점

차원방송(채팅창이 얼려진 상태입니다)

 

 

공적치 - 250

능력치

근력 9(+2.7)

민첩 11(+3.3)

체력 8(+2.4)

지능 12(+3.6)

마력- 1(+0.3)

 

미분배 능력치 2

 

 

마나는 대체 어떻게 올려야되지...‘

 

[기록된 미래일기 챕터가 변경됩니다. 인과율을 얻습니다.]

 

미래일기

 

속으로 미래일기를 떠올리자 공중에 일기장이 나타났다.

 

바뀌었다.‘

 

미래일기속 기록된 미래였던 과거가 내가 새롭게 만든 현재의 기록으로 바뀌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일기속 미래는 변경되지 않았다.즉 일기속 미래와 과거의 정보의 불일치가 존재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괜찮아요?“

 

한참을 일기를 보고 있자 뒤에서 김대희의 말이 들려왔다.

 

내가 보고 있는게 그도 보고 있을까? 일기 내용 속에는 그의 이름도 김승기의 이름도 적혀있었다.

 

[경고!! 인과율상 미래일기와 관련된 언급이나 인과율을 넘어서는 미래 이야기는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습니다]

 

미래에 관련된 이야기는 남하고는 나눌수가 없구나..’

 

아 괜찮습니다. 상태창을 보느라 멍하니 있었네요. 혹시 대표님도 스킬을 얻으셨나요?“

스킬요? 아뇨 아직 빈칸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도 스킬은 못얻었어요.“

 

김승기가 어느새 옆에 다가와 말을 걸었다.

 

승기씨도요?“

 

대표가 말을 받아주었다.

 

아까 다들 몸에 빛나는걸 보니 레벨업 하신 것 같던데 퀘스트는 완료 되셨나요?“

네 공동처치로 인정이 되었는지 현재 1/1이 되어있습니다

 

대표가 말을 받아주었다.

 

네 전투에 기여한 사람들은 다 인정을 해주나 봐요

 

시련을 완료해서 일까? 둘의 표정이 시간이 20분 밑으로 줄어들고 있음에도 편안해졌다.

 

저어...“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쳐다보니 아까 죽을뻔한 그 여자사원이 서 있었다.

 

저는 어떻게 하나요...“

”...“

 

[고구마극혐님이 분노를 표출합니다.]

[공적치 10을 후원받았습니다.]

 

다들 침묵에 잠겼다. 생각해 보니 그녀는 공격한번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다.

 

그렇기에 각성이나 시련을 클리어 못한 것 같았다.

 

한승아씨, 그걸 왜 저희한테 물어요?“

 

김승기가 쏘아 붙였다.

 

?“

아니, 지호씨가 도와줄때도 공격하라고 해도 멍때리고 있다가, 지금와서 또 도와 달라구요? 장난해요?“

.. 저는... 흑흑

쳐 울지 말라구요. 울면 해결 됩니까? 아까 지호씨가 공격하랄 때 왜 안했어요? 한번만 했어도 지금 같이 시련을 통과 했을 텐데요?“

 

김승기의 말이 너무 날카롭다. 하지만 틀린말이 하나도 없었다.

 

냉정하지만 이런상황에서 우리가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사냥을 도와 시련을 통과하게 해줄 이유 따윈 없으니깐

 

00:16:00

 

남은 시련시간을 보니 이제 16분이 남았다. 그래도 아직 시간 페널티로 죽지 않은걸 보니 운이 좋은 여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승아라면...’

 

다음 시련을 아니 앞으로를 생각하면 반드시 그녀를 살려 나가야 하긴 했다.

 

내가 천천히 도끼를 쥐고 일어나며 말했다.

 

후우... 여러분 힘드시겠지만 저희 계속 사냥해보는게 어떨까요?“

? 지금 무슨 소리세요? 저희는 이미 시련 할당량을 다 했잖아요.“

 

김승기가 펄쩍뛴다.

 

지호씨, 지금 한승아씨 때문에 그러는 건가요?“

 

김대희가 말했다.

 

그말에 한승아가 나를 부담스러운 눈길로 쳐다 본다.

 

아뇨.. 꼭 한승아씨를 위한다기보다 다들 렙업 하셨다고 했잖아요?“

그런데요?“

아까 오크 처치했을 때 경험치/공적치를 얻었다고 듣지 않으셨나요?“

맞아요

어쩌면 말이죠...“

 

내가 말꼬리를 흐리자 다들 나에게 집중을 한다.

 

튜토리얼 이라고 아세요?“

 

내말에 김승기가 안다는 듯 답변한다.

 

튜토리얼요? 알죠.“

네 승기씨. 전 저희가 이렇게 고생한게 튜토리얼을 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무슨 튜토리얼 말하시는거에요?“

저희는 사실 레벨업을 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죠.“

!!“

 

내 말에 김승기가 이해 했다는 듯 소리를 쳤다.

 

촉수괴물을 말하시는 거군요?“

 

김대희가 이해간다는 듯 말을 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원래 있던 그룹사람들은 인성은 나빴어도. 적어도 꾸준히 괴물들과 전투를 했었거든요.“

만약 레벨이 우리가 높았다면...?“

네 어쩌면 저희가 이번 시련도 별다른 사망자 없이 헤쳐나갈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 지금 렙업을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눈치 빠른 김대희가 말을 받아주었다.

 

네 최하급에 첫 번째 시련몬스터라면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을 때 사냥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확실하다. 현재 촉수괴물들과 오크의 강함은 비교하기 힘들었다. 지성도 없는 존재와 낮게나마 지성이 있는 이족보행 괴물의 차이는 너무 컸다.

 

지금 가장 급선무는 고유능력의 개화.’

 

일기속의 나는 분명히 오크에게 그렇게 크게 시달리지 않았다.

 

그말은 고유능력과 레벨업으로 인해서 얻는 이득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거기다 오크를 잡고 얻은 레벨업 으로 인한 능력치의 상승의 직접적인 체감은 레벨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느껴졌다.

 

적어도 우리가 레벨업만 제대로 했어도 일기대로 수월하게 싸웠을테니깐...최대한 고유능력을 빨리 개화 해야된다.’

 

그러고 보니...레벨업을 하니 몸이 강해진 것 같아요. “

 

김승기가 맞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렇죠? 지금 레벨업을 하니 힘이 좀 더 강해진 것 같지 않으신가요?“

네 능력치도 상승하고 실제로 체감되는 힘도 늘은 것 같아요. 몸에 상처도 없어지구요.“

그래서 새롭게 강해지는 힘도 다룰겸 사냥으로 이득도 볼겸.. 겸사겸사 해보는게 어떨까 해서요.“

 

한승아를 잠시 쳐다보았다. 그녀의 미래가치를 생각하면 반드시 그녀를 살려야만 한다.

 

그리구... 사람이 죽는다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것도 사실 맘에 걸리긴 해서요.“

 

어차피 그녀를 살릴 려고는 했으나, 이런상황에 최대한 말로서 그녀에게 빚을 지우려 했다.

 

내 말이 먹혔는지 한승아가 날 쳐다보는 부담스러운 눈빛에 쑥쓰러워 고개를 숙였다.

 

쳇 알겠습니다. 지호씨한테는 마음에 빚도 있는지라 빚 갚는셈치고 가죠

 

김승기가 마지못해 간다는 식으로 말했다.

 

? 무슨... 아 날 죽일려고 했던걸 말하나보다. 말은 밉상스럽게 하지만 마음은 착한사람인 것 같다.

 

그렇지만... 마음속에 염두는 두어야 될 것 같았다. 어떠한 사람도 자신이 살기 위해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지호씨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사냥을 하신다면 같이 하죠.“

 

김대희도 따라오겠다고 말을 했다.

 

승아씨.“

?!“

 

내가 자기 이름을 부르자 화들짝 놀라한다.

 

저도 말은 안했지만 사실 승기씨랑 저도 생각은 다를 바 없습니다.“

”...“

아까 제가 공격하라고 할 때 공격만하셨어도 시련에서 안전하게 되셨을텐데... 사실 그때, 승기씨나 대표님이 아니였으면 저도 죽었을 겁니다.“

”... 죄송해요.“

 

그녀도 잘못을 아는지 고개를 숙인채로 눈물을 흘린다.

 

알아요 힘드신거.. 평범한 여자로 남자들도 겁나는 괴물과 싸운다는거 힘든거 압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싸우셔야 합니다. 안싸우면 죽을뿐입니다.“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울먹였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기회에요. 승아씨! 남은시간이 얼마 없다는거,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아실거에요. 살기위해 싸우세요.“

네 정말 감사합니다... 지호씨.“

 

##

 

오크를 찾아 헤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려 3마리나 모여 있는 오크 무리가 보였다.

 

이미 인간들을 사냥을 하고 했는지 주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들이 보였다.

 

히익!“

 

한승아가 공포에 떨었다.

 

”3마리는 너무 많군요. 어떻게하죠 지호씨? 무리가 나눠지기를 기다릴까요?“

 

우측 상단을 보니 남은 시련시간이 12분이었다.

 

아뇨 제가 놈들을 유인하겠습니다. 한 마리씩 각개 격파해주세요 세분이서 힘을 합치면 한 마리씩 잡는건 할만할 겁니다.“

 

내 손에 든 소방도끼를 한승아에게 넘겼다.

 

... 이건?“

승아씨! 꼭 머뭇거리지 말고 이걸로 공격 하셔야 합니다.“

지호씨 머하시는거에요? 유인도 위험한데 무기까지 이렇게 넘기면 어쩌실려구요?“

 

김승기가 길길이 날뛰었다.

 

승기씨 괜찮습니다. 오히려 유인하기 위해 도망갈 때 무기가 있으면 몸이 무거워요.“

아니... 그러다가 다른 오크랑 마주치면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승기씨 감사합니다만, 지금 시간이 없어요. 저 먼저 갑니다.“

 

더 이상 대화를 듣지 않고 튀어나갔다.

 

몸이 너무 가벼운데?’

 

처음엔 공포에 질려 깨닫지 못했지만 내 생각보다 박차고 나가는 힘에 비해 몸이 너무 쑥쑥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크륵?“

 

오크3마리가 나를 발견했다.

 

순간 가시거리에 들어오자 마자 손에 들고 있던 돌맹이들을 던졌다

 

쉐엑!

 

빠악!

 

내가 던진 돌을 맞고 오크의 머리가 젖혀졌다.

 

취이이익!!!!“

 

분노에 찬 오크들이 괴성을 지르며 쫓아 왔다.

 

확실히 근력이 강해졌어.’

 

각성전의 나라면 주먹만한 짱돌로 맞는다고 해봐야 저런 반응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오크들이 쫓아오자 빌딩들 사이로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한동안 오크와 쫓고 쫓기던중 내가 지그재그로 계속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자, 오크들이 악이 찼는지 무리를 나뉘어 양방향으로 나를 잡으러 왔다.

 

크와왁!!“

 

건물 반대편에서 오크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세명이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허억.. 허억.. 허억.“

 

점점 체력이 딸려 온다.

입에서 거친 숨이 튀어 나왔다.

 

빌딩을 동그렇게 돌았더니 어느새 앞뒤로 오크에게 몰리게 되었다.

 

어쩐다.’

 

앞뒤에는 오크가... 옆에는 내키보다 높은 3층 높이의 건물 기둥이 보였다.

 

점점 오크들이 앞뒤로 다가온다.

 

침착하자... 분명 방법이 있을거야.‘

 

취익!! 취이익!!“

 

오크들은 화가 많이 났는지 나를 보고 뭔가 말을 하듯이 괴성을 질렀다.

 

막상 상황이 이리되자 한승아에게 준 무기가 아쉬웠다.

 

그래 이 방법밖에 없어!‘

 

방법은 생각해냈으나 실수 한번만 해도 죽음이라는 생각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후우..후우... 할 수 있어! 바로 지금!!‘

 

타앗!

 

발을 박차고 달려 나갔다

 

크워워!!“

 

내가 벽이 가로막힌 옆으로 튀어나가자 오크도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타앗!

 

기둥을 향해 날아올랐다.

 

3층 높이의 기둥으로 달려들어 기둥과 기둥사이를 발로 차며 손으로 타고 올라갔다.

 

! !

 

됐다! 내가 파쿠르를 했어!‘

 

순식간에 벽을 차고 3층까지 기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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