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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8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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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8화

고미 머니업 2020. 6. 20. 19:15

우리는 선릉일대와 대치동 도곡동을 돌며 눈에 보이는데로 괴물들을 다 잡았다.

 

그리고...

 

[멸망한 세상에서는 수많은 히든피스가 깔려 있었다. 아무래도 신성이 단절되어 있다보니 시스템적으로 많은 어드 벤테이지가 주어진 것 같았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던전은 초창기 사람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혜택이었다.]

 

어느덧 도착한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한때 대한민국의 최고의 부를 상징했던 그 주상복합단지가 던전이되다니...

 

우연을 가장해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로 이끄느라 진땀을 흘렸다.

몰랐으면 모를까 일기에서 이렇게 언급까지 할 정도라면 반드시 가야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던전 공략에 대한 정보가 없는것.

 

여기 온 이유가 뭐에요 지호씨?”

 

김승기가 의문을 표했다.

 

일단 식량의 확보? 아무래도 부촌이다 보니 챙겨갈 수 있을만한게 많지 않을까해서요.”

 

나의 대충둘러대는 말에 김승기가 말했다.

 

하긴.. 부자들 중에 수집가 들도 많을테니 무기도 있을 수 있겠죠?”

일리있네요?”

빈집털이란게 마음에 걸리지만...”

 

최우상이 안색을 흐리며 말했다.

 

지금 빈집털이 따질때가 아니잖아요? 아직도 집에 없다면 아마 다 죽은걸 수 있겠죠.”

 

내가 대답하며 자연스럽게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다.

 

현관문을 열자 눈앞에 쏟아지는 메시지와 함께 현관문이 빛나기 시작했다.

 

[최초로 던전을 발견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칭호 최초의 던전 탐색자가 주어집니다.]

[최초의 던전 탐색자 한정 정복퀘스트 던전을 정복하세요. -

현재 정복률: 0%

보상: 최초의 던전 정복자칭호

제한시간: 3]

 

 

칭호 최초의 던전 탐색자 던전을 최초로 열은자에게 지급이 된다.

던전 내부에서 공격력이 30% 증가 한다.

 

?”

 

내가 칭호의 옵션에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시지들

 

[최초로 타워팰리스 던전을 방문하셨습니다. 무작위 스텟2가 부여됩니다.]

[무작위 스텟부여결과 지능 2를 받았습니다.]

 

[타워팰리스던전(E)을 최초로 방문하셨습니다. 3일간 경험치 2배 아이템 드랍2배 공적치 2배를 얻게 됩니다.]

[타워팰리스던전(E) 정복퀘스트 던전을 처음 방문한 파티에게만 제공됩니다. 던전을 정복하세요

현재 정복률: 0%

보상: 체력2 증가

제한시간: 3]

 

? 이게 뭐야?”

.. 던전?”

 

다들 방금 뜬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는 듯 탄성을 질렀다.

 

다행이 내가 놀란 점은 이렇게 묻혔다.

 

공격력 30% 증가라니...‘

 

일기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아마... 이정도로 엄청난 옵션인데도 언급이 안되었다는 것은 최초로 칭호를 받은 사람들은 그대로 던전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사기 칭호가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

 

단순히 스텟1 2증가와는 차원이 다른 칭호.아무리 던전 한정이라지만... 역시 최초의라는 업적칭호는 칭호 중에서 단 한 개만 주어지는 칭호이기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

 

뭐야 여기 던전이었어요?”

진짜.. 게임이네...게임

자자, 게임이든 머든 저희한텐 현실입니다. 들어가죠. 우상씨 위기감지는 가능하신가요?”

 

최우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능력이라면 우리로서 이 던전을 들어가는게 어떨지 감이 올테니깐.

 

네 딱히 별다른 위화감이 들진 않아요.”

 

그의 말에 사람들을 다독여서 던전 안으로 발을 들였다. 반드시 모든 던전을 다 돌아서 100%를 달성해야만 한다. 최초의 던전 정복자 칭호를 받을 기회를 날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승기씨?”

 

정지원의 부름에 김승기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대체... 저 남자 어디서 데려온거에요?”

 

그녀의 말에 김승기가 눈을 들어 미친 듯이 창을 내지르고 있는 정지호를 바라보았다.

 

어디서 데려온게 아니라, 지호씨가 저희를 찾아왔죠.”

 

대화를 하면서도 정지호의 움직임을 바라 보았다. 군더더기 없는 창의 내지름과 회수 일격에 한 마리씩 촉수괴물들이 터져나갔다.

 

아니 어릴 때 부터 무슨 전쟁터에서 크기라도 했대요? 전쟁이라도 해봤나? 뭐 저리 창을 잘 다루죠?”

 

그녀가 본 정지호는 리더쉽은 있고 용기도 있지만 그렇게 까지 전투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다.

 

근데... 던전안에 들어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창을 하나 줍더니. 갑자기 사람이 돌변한 것처럼 괴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듣기론... 평범한 회사원 이었다던데요? 일선그룹소속 이었대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 샌님이 어떻게 저렇게 싸워요?”

뭐 그렇게 말하는 지원씨도 만만찮잖아요.”

제가요?”

 

김승기가 그녀가 들고있는 녹슨칼을 보며 말했다.

 

. 지원씨 칼 쓰는거보면.. 제 입장에선 지호씨나 지원씨나 마찬가지에요.”

전 그래도 어릴 때부터 칼쓰는법을 배웠잖아요. 고유능력도 있는데다가... 검도대회도 나가 우승도 했었구요.”

저 사람도 그런가보죠 뭐. 사실 일행이 강할수록 좋은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그들이 이야기 하는 사이에 몰려오던 몬스터들을 다 잡았는지 정지호가 멍하니 있던 그들을 재촉했다.

 

자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다음층으로 이동하죠!”

“...”

 

그녀는 이상하게 사냥 템포가 계속해서 조금씩 올라가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근데 저희 점점 사냥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지 않아요?”

..런가?”

분명 그랬을걸요? 처음에는 5분쉬더니 갈수록 쉬는시간이 대략 30초정도씩 줄어들고 있어요.”

에이 착각이겠죠? 무슨 초단위로 컨트롤을 해요?”

 

아닌데 분명히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는데... 설마 이대로 가면 나중에는 휴식이 없는거 아냐?’

 

그녀는 왠지모를 불안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왠지 모를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

 

..시발 또 몰려와요. ..빨리 전투준비! 전투준비해라고요!!”

 

최우상이 전투가 끝나자마자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위기감지 능력의 효과였다.

 

피곤에 쩔어있던 그룹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오 시발!! 대체 몇 번째야. 이 상도덕도 없는 새끼들. 진짜 5분만쉬자!!”

 

김승기의 외침은 모두가 공감하는 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48시간 동안 한시도 쉬지않고 전투를 했다.

 

.. 이번엔 몇 마리 래요?”

 

한승아가 헬숙한 얼굴로 물었다.

 

“30마리.”

히이이이익! 이제 그만!!!”

 

사실 교환치유의 특성상 이중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건 그녀였다.

 

대규모 전투후에 있을 부상은 어쩔수가 없었으니깐. 그녀가 교환치유를 하고 나면 고통에 휩싸여 파김치가 되어 늘어졌다.

 

꾸르르륵.”

 

벽 저편에서 촉수괴물들 다수가 꿈틀거리며 기어오기 시작했다.

 

김대희가 총알처럼 튀어나가 경질화의 능력으로 놈들과 몸을 부딪쳤다.

 

!

 

꾸르르륵.”

 

순식간에 몇 마리의 촉수괴물들이 죽었지만 무려 30마리나 되는 무리라 별로 티도 나질 않았다.

 

서걱!

 

정지원이 뛰쳐나가 칼로 촉수괴물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녹슨 검이 희미한 빛을 내며 허공을 베어내자 젤리처럼 잘라지는 촉수괴물들.

 

나는 착실하게 이곳에서 얻은 낡은창으로 한 마리씩 찔러죽이기 시작했다.

 

공격력이 30%증가효과 때문인지 내 낮은 근력에도 놈들이 한 마리씩 죽어나갔다.

 

김승기는 오크 눈알 찌르기 성공이후로 눈알 찌르기에 맛이 들렸는지 괴물들이 드랍한 칼을 가지고 놈들의 눈들만 찔러대고 다녔다.

 

아씨! 승기씨 눈알좀 그만 짤라라구요. 애들 발악하잖아요. 눈먼 놈들이 더 무서워요.”

 

최우상이 발악하는 놈들을 창으로 찌르며 말했다.

 

쿠르르륵?”

 

콰왕!

 

여태껏 누구보다 큰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보나마나 한승아다.

 

역시.. 근녀.”

..근녀 아니라구요!!”

 

그녀의 괴력으로 도끼를 찍어내리면 나는 익숙한 소리이다.

아마 교환치유로 얻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모양이었다.

 

뭐야? 벌써 다잡았어?”

 

김승기의 말에 주변을 돌아보니

우리팀의 다크호스 두명인 한승아와 정지원 앞에 촉수괴물들이 발로 뭉갠 젤리마냥 버무려져 있었다.

 

아 진짜! 얘네 잡을때마다 체액들이 튀고 냄새도 나고 죽겠어요.”

 

정지원의 앓는소리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그도 그럴게 이제 우리파티에 있어 촉수괴물의 문제점은 위험이 아니다.

 

사냥시마다 체액을 뒤집어 쓰는점. 이 끈적끈적한 체액들이 역겨웠다.

 

그래도...

 

종족포식자 촉수괴물 84%

 

어느덧 종족포식자의 달성이 얼마남지 않았다랄까?

 

어서 서둘러야겠다.

 

창을 들고 이동준비를 하며 일어서자 나를 부르는 외침소리가 있었다.

 

...지호씨..?”

 

최우상이 나를 보며 말을 더듬는다.

 

?”

..지금 어디 가시려는거에요?”

사냥해야죠?”

“...”

자 이제 겨우 하루 남았습니다. 하루만 더 힘내서 열렙하죠. 30마리도 거뜬하게 잡는걸 보니 앞으로는 한 100마리쯤 나왔으면 좋겠네요.”

“...”

머하세요? 지금 쉬고 있을시간이 없습니다. 하루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이제 우리 파티도 강해져서 30마리도 충분한거 보니 이대로 가면 내일까지 타워팰리스던전에 존재하는 모든 몬스터를 다 잡을 수 있겠네요.”

 

[타워팰리스 던전 정복률 74%]

 

[지독한 자식.노가다가 천직 같은 녀석이라며 손절은지능순님이 고개를 흔듭니다.]

[공적치를 10후원 받았습니다.]

 

나의 잔소리에 다들 질린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 지호씨는 질리지도 않아요? 이 찌든 냄새에 피로에 저희 벌써 사냥한지가 50시간이 넘었다구요. 누워서 잠 한번 자본적 없어요!”

 

최우상의 죽는소리에 다들 나를 쳐다보았다.

 

근데 눈빛들이 뭐지.. 그 인간 외의 뭔가를 보는듯한..?

 

그건.. 그래요... 진짜 지독한사람 이네요.”

 

아니 승아씨 당신 마저...?

내가 살짝 상처 받은 표정을 짓자 화들짝 놀란 한승아가 헤헤 웃는다.

 

흠흠... 당연히 저도 싫지만. 아시다시피 이건 게임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잠시 휴식을 취해...”

 

내가 대답하는 김승기의 말을 끊고 말을 이었다.

 

저희 목숨이 걸려있고 이렇게 경험치 공적치 드랍률 2배가 언제 또 올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저는 최대한 안전지대 가기전에 안심할정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내 말에 정지원이 그건 그렇다는 듯 말했다.

 

확실히... 정말 쑥쑥 크는 느낌..? 템도 잘나오고 그치만..”

 

그동안 필드몬스터들과 다르게 던전안에 들어오자 아이템들을 얻기 시작했다.

 

최하급 체력회복포션부터 드물게 낡은 장비들까지. 필드에서도 드랍이 되었을 수 있지만 드랍률이 낮아서 한번도 얻지못했던 것들을 얻고 있다.

 

네 거기까지! 팩트만 봅시다! 이제 말하는 동안 충분히 쉬셨죠? 체력도 회복되셨을테니 이동하죠?”

 

내가 더 이상 말을 받지 않고 벌떡일어나 앞으로 나가자 뒤에서 절규가 들려왔다.

 

히익...”

이건 악몽이야!!”

난 괴물보다 저사람이 더 무서워.”

 

물론 무시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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