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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11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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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 나 혼자 방송으로 꿀빠는법 11화

머니업 2020. 6. 20. 19:17

내 손가락 끝에 창고구석에 쥐들 몇 마리가 죽어 있다.

 

머야? 얘네 왜이래요? 그 왜 좀비영화보면 다들 잘먹고 지내잖아요?”

 

정지원이 황당하다는 듯 반문했다.

 

그건... 영화니깐요. 지금 같은 떄에는.. 감기만 좀 심해도 죽을수도 있어요. 병원에 갈 수도 없으니깐.”

 

영화에서니 그런 음식 먹어도 사는거지 실제 쥐만 돌아다녀도 음식을 버리는 이유가 다 있다.

 

? 그건 오버아니에요? 혹시 나 겁줄려고 그러는거에요?”

아닌데..”

 

정지원이 눈을 흘겨본다.

 

말은 잘해서 뭔가 믿기가 힘들단 말이야...”

아니 말을 잘하는거랑 신뢰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런게 있어요. 제가 당신 지켜볼거에요!”

 

자기할말만 하고 나가는 정지원.

 

지원씨 성격 대단하죠?”

 

승기씨가 다가와서 다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하하.. 원래 회사에서도 저랬나요?”

네 회사의 대표적 걸크러쉬였어요. 얼굴도 이쁘고, 책임감이나 능력도 좋아서 어린 나이에 팀장도 달고, 다들 좋아했죠. 특히 여자들한테 인기가 최고였어요.”

 

하긴 저런 얼굴에 저 성격이면 여자들이 진짜 좋아했을 듯 싶었다.

물론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다. 모태 미인 이었으니깐.

 

창고에서 나가니 일행들은 편의점 내부에 자리를 펴고 음식들을 먹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아직 전기가 나온다는 점이네요.”

 

최우상이 전자레인지에서 컵라면을 꺼내면서 말했다.

 

일단은요.. 하지만 언제 끊길지 모르죠.”

 

내말에 다들 안색이 어두워졌다.

 

지호씨.”

 

정지원의 부름에 내가 쳐다보자

 

아까 한말, 제가 생각해봤거든요?”

말 잘하는거요?”

아니 누가 지금 그런거 말고요!”

 

내말에 답답하다는 듯 화내는 말하는 그녀. 하지만 이어지는 대화에 모두가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식량말이에요. 시체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면서요? 그럼 앞으로 식수랑 식량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그녀가 앞에있는 먹던 음식들을 가르키며 말을 이었다.

 

지금 상황에 누군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지나오면서 봤지만, 강이나 하천에는 이미 사람들 시체로 가득해요.그럼 이제 식수도 없잖아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둘의 대화에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았다. 내가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창고안에 편의점 직원의 시체가 있어요. 거기에 시체가 너무 부패되어서.. 창고 식품들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앞으로는 부패가 오래된 시체들은 피해야 합니다. 시체의 물건도 만지면 안되요. 어떤 병균이 옮을지 모르거든요.”

드라마 에서는..”

 

최우상이 드라마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가 자기가 안다는 듯 나섰다.

 

그 이야기는 내가 아까 물어봤는데, 그건 드라마나 영화니깐 가능한거래요.”

 

그녀의 대답에 최우상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멉니까? 이러면 저희 진짜 죽는 거에요?이럴 거면 괴물들과 싸우는게 다 무슨 소용이에요!! 어차피 굶어죽을건데..”

 

다들 흠칫하고는 먹고있는 음식들을 바라봤다.

 

일단... 안전지대라고 했으니, 가보면 다른 수가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가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말을 꺼냈다.

 

사실 안전지대에는 해결책이 있으나 일기의 제약상 내가 알고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으니... 돌려서 이야기를 했다.

 

이러나 저러나 안전지대로 가는게 답이란 소리군요..”

 

김승기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렙업을 하는게 급선무였고요.”

 

장내에 침묵이 가라앉았다.

 

저기... 지호씨, 정말 거긴 위험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의외로 좋은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잖아요?”

 

한승아가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연다. 내 의견에 반대되는 질문을 하는걸 조심스러워 하는게 보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보셨겠지만.. 지진이나 자연재해등이 생기면 가장 무서운 건 뭘까요?”

 

사실 재해는 일어나고 나서는 별로 무섭지 않다. 일어 났을때는 지옥 같지만 재해가 덮치고 간 후에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더 이상 법도 저희를 구해주지 못하고, 살인을 해도 징치할 곳도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은 본디 악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악설을 말하시는 군요.”

 

김승기가 내 말에 공감한다는 듯 말했다.

 

.. 사실 사회 시스템이 무너진 이 시점에 사람들의 도덕관념이 지켜지길 바라는건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괴물과 신이라는 존재까지 나타났죠.”

지호씨는 그걸 이용하는 놈들이 나타날거라는 이야기죠?”

 

세상이 멸망하고 힘들어질수록 인간은 미지의 존재에게 구원과 집착을 한다. 특히 괴물 , 신 적인 존재는 최악의 조합이다.

 

네 지원씨. 그리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저희도 지금이야 배가 부를만큼 먹으니 괜찮지만.. 진짜 일주일간 물 한방울 못먹었는데 안전지대의 누군가가 들고 있다면요?”

“...”

 

다들 내말을 곱씹는지 침음성을 흘린다.

 

그 사람이 가진 걸 저희에게 주면 그 사람도 언젠가 결국 굶어 죽는다고 가정해보죠. 하지만 우린 지금 못먹으면 당장 죽는다면요? 과연 우리는 그사람의 식량을 안 뺏으려 할까요?”

“...”

살기위해 그 사람껄 뺏을려는 우리와 죽지 않기 위해 방어하는 그사람. 사회체제가 무너지면 약탈과 살인은 보통 살기 위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내 말에서 사무실의 사람들간의 피튀기며 죽이던 일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맥락은 결국 같으니깐 사회 체제가 무너지면 살기위해 사람을 죽이게 되고 빼앗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 무뎌지게 되어 아무렇지 않게 뺏고 죽이게 된다.

 

어쩌면 나의 생존은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스스로 말하면서 했다.

 

[종말맛 크래커님이 드디어 아조씨 첫 미션 수행각이냐고 좋아합니다.]

[공적치 20을 후원받았습니다.]

 

동료들과의 대화가 끝이나고 공적치를 확인해보았다.

 

공적치 확인

 

공적치 3570

 

전체적으로 본다면 작다면 작은 수치이지만 초반부에 이정도 수치는 엄청난 수치였다.

 

차원방송과 시련,던전의 히든보상을 달성한 것이 큰 플러스 효과 였다.

 

좋아 이정도면...내일 들어간다.’

 

이정도 공적치와 레벨이면 안전지대로 들어가도 될 듯 했다.

 

당초 부터 3000공적치를 모으기 전에는 안들어갈려고 했었으니깐.

 

3000을 모아서 반드시 사려했던 그걸 살 수 있을 것 이다.

 

##

 

[28

안전지대..

그곳은 생각보다 찾기가 쉬웠다.

 

빌딩을 빠져나와 사람들과 길을 따라 걷다보니 컨티넨탈 호텔이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다들 이제 안심이라며 뛰어들어갔다.그곳에는 신의상점을 통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또 커뮤니티나 랭킹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존을 위해선 필수적으로 들려야 되는 곳 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안전지대는 안전하지 못했다.왜냐하면...]

 

다음날 아침 우리는 삼성역을 향해 방향을 잡았다. 선릉을 지나 걸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여기 사람시체가 있어요!”

 

앞서 나가있던 최우상이 크게 놀란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도 사람시체는 많이 봤다. 근데도 최우상이 이렇게 호들갑을 떤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 사람한테 죽은거군요.”

 

그랬다. 시체의 몸에 새겨진 상처들은 괴물들의 상처가 아닌 사람이 난도질을 한 흔적 이었다.

 

그것도 한 두 구가 아니라 4구나 되었다.

 

히익... 어딘가에 살인자들이 있다는 건가요?”

네 제 생각에는 아마... 저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군요.”

 

내 손이 가리키는 곳엔 녹색빛으로 빛나는 건물이 있었다.

 

바깥에서 사냥을 하며 헤맨지 4. 우리는 안전지대를 찾아 헤매었다.

 

일행들은 그토록 찾아다니던 안전지대를 발견했음에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삼성역 컨티넨탈호텔.

 

한국에서 손꼽히는 고급호텔중 하나이다. 여기가 강남지역의 안전지대중 한곳이다.

 

들어가죠.”

 

김승기가 애써 불안함을 떨쳐내고 싶은지 먼저 앞장섰다.

그러더니 이내 문입구에서 손을 대고 멈춰선다.

 

이거... 공적치를 내라고 하네요?”

공적치요? 얼마나요?”

 

최우상이 공적치라는 말에 김승기를 향해 되물었다.

 

“20.”

 

내가 나서서 문의 손잡이를 잡으니 메시지가 떠오른다.

 

[안전지대 삼성컨티넨탈호텔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안전지대 내부에선 해를 가하는 것이 불가합니다.]

 

[일일 사용료는 20공적치가 소모가 됩니다. 입장후에 들어가고 나감에 있어서 공적치 소모는 되지 않습니다만, 매일 하루가 지날때마다 오후12시에 20공적치씩 추가로 소모되며,공적치 부족시에 자동으로 안전지대에서 방출됩니다.]

 

다들 공적치를 얼마나 모으셨죠?”

시련 보상이랑 합치면.. 1440정도요.”

1350정도?”

 

통합해보면 나를 제외한 일행들은 평균적으로 1400쯤의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숙박비로는 넘치는 수준.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라면 절대 작은 금액이 아니다.

오크가 한 마리당 10포인트를 촉수괴물이 5포인트를 주었다.

 

이곳에 오기전에 공적치를 모으지 않았다면 정말 빠듯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안전지대라구 좀 편하게 지내보나 했던 사람들은 짜증좀 나겠네요.”

일단 들어가보죠.”

 

공적치를 결제하고 로비입구로 들어가게 되었다.

 

아니...?”

이게 뭐죠...?”

 

안전지대 문입구를 들어가자 손목에 무엇인가 이식되어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앞에 화면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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